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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Meta의 휴머노이드 로봇 참전, 테슬라 구글 애플과 경쟁

by 업스텝장 2025. 2. 17.

메타 페이스북 이미지
[메타 페이스북 계정 메인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메타계정]

메타의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어떤 의미를 가질까?

최근 메타가 AI 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로봇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메타가 AI 기술을 로봇 공학과 접목하면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주요 시사점을 세 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메타 AI 기술과 로봇 공학의 융합: ‘체화된 AI’로 진화하다

지난 주 메타가 리얼리티랩 하드웨어 사업부 내에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부서의 단기적인 목표는 메타의 로봇 분야 진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인데 메타의 AI 모델 ‘라마(Llama)’를 기반으로 물리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라마는 메타가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LLM)로, 텍스트 생성, 번역, 질의응답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AI 모델입니다. 지금까지 메타의 AI는 주로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활용되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메타는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산하에 로봇 개발 부서를 신설했으며, 자율주행차 기업 크루즈(Cruise)의 전 CEO였던 마크 휘튼을 영입하여 개발을 이끌도록 했습니다. 메타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루 보스워스는 “우리의 AI 및 혼합·증강현실(MR·AR) 기술을 로봇 공학과 융합해 더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메타는 기존 AI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체화된 AI(Embodied AI)’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체화된 AI란 AI가 물리적인 몸(로봇)을 가지고 현실 세계에서 직접 학습하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즉, 단순히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고, 사물을 인식하고,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AI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메타는 기존 AI 기술과 로봇 공학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결합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2. 가사 지원 로봇 개발: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하는 실험

메타가 초기 단계에서 집중하는 것은 **‘가사 지원 로봇’**입니다. 로봇이 집안일을 돕고,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며,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용적인 로봇을 통해 AI와 로봇의 융합을 현실화하려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현재 메타는 자체적인 하드웨어 개발보다는 AI 소프트웨어 및 센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외부 기업과 협력하여 로봇 제작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국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겨 AI(Figure AI)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저렴한 가격의 사족 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로, 로봇의 하드웨어 제작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 피겨 AI는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메타의 AI 기술과 결합했을 때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장기적으로 메타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발전시켜 타사 로봇 기업들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메타버스(Metaverse) 기술과 결합할 경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3.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경쟁 심화: 빅테크의 격돌

메타의 이러한 행보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등이 이미 이 시장에 진입했거나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테슬라 - 옵티머스(Optimus)

테슬라는 이미 ‘옵티머스(Optimus)’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여 공장 자동화 및 가사 지원을 목표로 테스트 중입니다. 엘론 머스크는 **“10년 내 로봇이 인간의 주요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AI 로봇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엔비디아 - AI 로봇 연구

엔비디아는 AI 로봇 연구 및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피겨 AI에 투자하면서 로봇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칩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교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구글 & 아마존 - 로봇 기술 활용

구글과 아마존 역시 물류, 가사 지원, 스마트홈 시장에서 AI 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는 로봇 강화 학습을 연구 중이며, 아마존은 물류창고 자동화를 위해 로봇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도전이 성공하려면 이러한 거대 기업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메타의 강점인 AI 기술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원활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메타의 AI 로봇, 과연 성공할까?

메타의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AI 기술이 단순 소프트웨어에서 벗어나 현실 세계와 본격적으로 융합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현재 AI 기술은 자연어 처리와 챗봇 성능 향상에는 크게 기여했지만,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인간과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능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능력이 더욱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메타가 AI 로봇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을 뚫고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