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손님들이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속상한 일들, 특히나 직장 문제를 이야기하곤 하지요. 얼마 전, 단골로 오시던 손님이 권고사직을 당하셨다고 털어놓으셨습니다.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지만, 저는 오히려 속으로는 '이제 기회가 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된 이유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사실 권고사직이라는 건 듣기에 참 무거운 단어지만, 인생을 살아보니 꼭 나쁜 일만은 아니더라고요. 40대쯤 되면, 인생의 방향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볼 시기가 옵니다. 그동안 해왔던 일,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무엇인지 되짚어 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거든요. 그동안 마음 한편에 미뤄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제 가게를 찾던 어떤 손님은 권고사직 이후 창업을 해서 지금은 더 좋은 인생을 살고 있어요. 그분은 이제 자신만의 사업을 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하루를 보내며 더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권고사직 후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우선, 급하게 다음 직장을 찾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천천히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지금껏 해온 일에서 얻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다시 점검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거죠. 창업이 되었든, 이직이 되었든, 아니면 전혀 다른 분야로의 전환이 되었든 자신만의 강점과 열정을 살릴 수 있는 분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권고사직이라는 상황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는 전환점이자 중요한 모멘텀입니다. 오늘 밤, 이 마음 좋은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희망과 용기를 얻고, 내일부터는 더 밝은 내일을 꿈꾸며 기운차게 발걸음을 옮기시면 좋겠습니다.
퇴직 후 다음 스텝을 위한 10계명
- 처음은 고생한 나를 위로하는 시간으로, 그 뒤엔 미래를 위한 큰 그림부터 그려본다.
- 자신을 돌아보고 나만의 강점과 경험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이력서를 작성한다.
- 인맥을 다시 점검하고, 연락을 통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탐색한다.
- 작은 실패라도 경험삼아 다양한 도전을 계획적으로 시도한다.
- 건강과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 계획을 세운다.
- 평소 관심 있었던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하나 선택해 집중적으로 배우기 시작한다.
- 열린 마음으로 평소 읽지 않았던 분야의 책이나 자료를 주기적으로 접한다.
-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일별, 주별로 나누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운다.
-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일기나 메모로 성취와 감사를 기록한다.
- 가족과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소통하고, 그들의 지지와 격려를 적극적으로 요청한다.